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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없어도 글 쓸 줄 아는 꾸준함이란 개인적으로는 예민한 나 자신이 꽤나 좋다가도 받아들이는 정보를 확대해석 하는 순간에는 너무 싫어지곤 한다.확대해석한 결과가 단지 내 추론이 아닌 사실로 확정되는 순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돈 갚을 날짜가 한참 지난 지인이 오늘은 꼭 갚겠다는 말을 하면서도,어디로 돈을 보내야할지는 묻지 않는 기괴함 같은 것을 대표적인 예라고 들 수 있겠다.제발 내 예상이 틀렸기를 바랐건만 결국 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쓴 글은 4월이었다. 이 글은 따져보자면 반년만에 쓰는 글인 셈.변명이지만 바빴다. 역시나 영양가는 없었지만서도 정말 바빴다.참, 공부를 시작했다. 프로그래밍 관련은 아니고, 수학 공부인데.. 심지어 과외도 받고 있다.공부를 해보니 내가 가진 문제들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다.제너럴리.. 공감수 13 댓글수 1 2024. 10. 29.
벚꽃잎 다 떨어뜨려도 미워할 수 없는 봄바람에 대하여 예고없이 몰려오는 슬픔에 압도 당하는 시간이 꽤나 잦아지는 요즘이다. 찾아온 우울감에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돌이켜보자면 단지 행복할 이유가 없어서 들이닥친 우울감을 돌려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원래 행복하기란 어렵다라고 인지하고 있기에 우울감 쯤이야 담담히 삼켜내고 있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돌이켜보자면 조울증이 꽤나 심했던 것 같다. 짙은 암부가 있어야 명부가 더 밝게 빛난다지만, 밝은 빛은 내 어둠만 더 강조시켰다. 물론 생각이 많은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두터운 계조는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봄바람처럼 좋은걸 좋다고만 받아들이지 않는 내가 가끔은 이해가 안되지만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내 자신을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살고있다. 아니 어쩌면 아직 받아들이지 .. 공감수 3 댓글수 1 2024. 4. 12.
사실 야자나무는 과습으로 죽었다 열심히라면 열심히는 살았다. 주둥이만 살아 겉으로 노력하는 척만 하는데에 20대의 절반을 넘게 썼으니 말이다. 진짜 노력은 해 보지도 않았으며 그럼에도 어쩐지 자신은 있었다. 그런대로 살아졌다. 원래 욕심이 없어서였는지 남 부러운 줄도 모르고 그냥 살아졌다. 이유 모를 갑작스런 먹먹함에 혼자 파주에 있는 카페에 다녀오는 길이다. 오랜만에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얼마 전에 과습으로 죽은 거실에 있던 야자나무가 생각났다. 식물 키우는데 취미가 생긴지 1년이 조금 넘었으려나. 식물이 과습으로도 많이 죽는다는 사실을 잊고있었다. 이사 오면서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에 상처가 많았을거다. 상처가 많은줄도 모르고 물을 넘치게 줬더니 상처가 덧나 천천히 과습으로 죽게된 것이다. 겐차야자가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공감수 57 댓글수 23 2024. 2. 19.
비영리라는 단어만큼 영리 목적인 말은 없어 직장동료로부터 소개 받은 프로젝트를 착수했던건 순전히 돈 때문이었다. 내가 개발해야하는 플랫폼의 정체는 후원 관련 플랫폼이었고 높은 수임 단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높았던 단가에 일단 한다고 하고 나서야 그 정체를 알았더라지. 살면서 꼭 해보고싶었던 NGO NPO 플랫폼 개발인데 심지어 돈까지 많이 받는단다. 여기에 솔직히 고백하건대 주변에 의로운 일을 한다고 나불거리고 다녔다만, 순전히 돈 때문에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렇다고한들 무언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단지 많은 급여였을 뿐이다. 입금 되는 날이면 기분이 좋기는 커녕, 되려 내가 무슨 선민인 것 마냥 후원플랫폼을 개발한다며 자랑하고 다니는 내 행실과 벌이가 상충해 정신적으로 괴롭기만 했다. 2024년, 드디어 서른살이.. 공감수 11 댓글수 0 2024. 2. 15.
선한 자와 선해보이고 싶은 자에 대한 고찰 개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첫인상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경험의 적산이 직감으로 발전하듯, 인상 또한 그 사람의 상태가 적산돼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잦은 신경질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나의 공격적인 인상 덕에 첫인상은 반쯤 포기하고 사는 요즘이다. 인상을 고치기에 이미 늦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서양의 스몰톡 문화에 대한 공경도 조금은 있기에 이제서라도 인상 변화를 주고자 길 가다 모르는 사람과 눈 마주쳐도 웃으려고 노력한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길에서 마주친 누군가는 섬뜩했을 수도 있겠다 죄송...)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상민이라는 친구가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건 두어달 쯤 된 일이다. 그는 누가 봐도 올곧게 자랐으며, 입 밖으로 그 흔한 욕 한마디 내뱉지 않던, 동물을 사랑하여 사육사.. 공감수 15 댓글수 6 2023. 6. 20.
마음 여린 전사는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올 것이 왔다. 중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그리고 알콜 의존증. 사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란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의사선생님과 면전을 맞댄 상태에서 진단을 받으니 살짝 짜증은 난다. (솔직히 현대 사회인이라면 하나쯤은 있지 않나? 나는 3관왕 달성이라 문제지만) 그러니까 올 것이 왔다기보다는 그냥 확인사살만 당한 셈이다. 이렇게 쓰고보니 더 비참한 것 같기도 하고.. 내자신에게 너무 무신경했던걸까?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도 아 내가 삐끗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다라는 것을 느낄 때가 어지간하면 다들 있을 것이다.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혼자서 술 먹고 한밤 중에 외로이 울던 것도, 집에 들어가는 저녁놀에 가끔은 웃던 때에도, 아니면 눈물 흘리던 때에도, 그것도 아니면 종종 한숨이 흘러나오던.. 공감수 15 댓글수 0 2023. 6. 5.
멈춰있으면 죽는 세상에서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고인물이라는 단어가 쌉고수를 뜻하는 세상에서 멈춰있으면 죽는다는 다소 살벌한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사실 별다른 생각 없이(혹은 없는 듯이) 살고 있는 요즘이다. 물론 소파에 누워서 이번에 발표한 한국은행의 3번째 기준금리 동결 확정이 앞으로 내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정도의 고민이라든지 혹은 내가 다시 사진업계 혹은 영상업계로 돌아간다면 지면 광고가 사라질 것 같은 미래와 OTT의 미디어 점령전이라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야할지에 대한 고민 정도는 충분히 하고있다. 평범한 영화가 중후반부에 굉장히 행복한 장면들이 나온다면 직후에 커다란 위협이 나온다는 것쯤은 아류작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 인생에서 별다른 위협 없이 행복감을 느끼면 마냥 행복해하긴커녕.. 공감수 16 댓글수 8 2023. 6. 1.
편안함에 저항하고자 하는 의지에 대하여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시구가 머릿속을 한참을 떠돌았다. 딜런 토마스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가 그 주인공. 대충.. 제목처럼 다가오는 밤을 쉽게 받아들이지 말아라, 분노하고 불 타오르고 포효해라 이런 내용이다. 저 시가 왜 떠 올랐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측해보건대 내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질 때마다 작동하게끔 프로그램 돼있는 안전장치일 수도 있겠다. (사실 바라는 점일 뿐이지만) 이번 달을 돌이켜보자면 참 게을리도 살았다.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다는 핑계로 매 끼니를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며 이만원 미만의 식사 따위로는 성에 차지도 않아하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먹는 그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 행복 했으니까.. 그렇다고 마냥 편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일이 굉장히 바.. 공감수 12 댓글수 2 2023. 3. 23.
사실 나는 전설의 피자 마스터가 되고 싶었단 말이야 몇백억의 재산이라던지 비싼 차 혹은 좋은 집 따위의 대단한 것을 바랐던 건 아니었다. 단지 나는 세상에 기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도움이 될 정도로 똑똑하지 않았고, 또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 정도로 부지런하지도 않았다. 내가 기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세상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내 신념이 살짝 무너졌다는 것이 부지런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변명일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면서도 혼자 사는 20대 남성이 다이슨 청소기, 다이슨 공기청정기, 다이슨 조명 등 온갖 사치품은 다 갖고있다. 모순인 것은 잘 알고있다만 좋은건 좋은거니까? 요즘 인생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한달에 한번은 꼭 글을 쓰자라고 다짐했건만 10월 초에 쓴 글이 마지막이었던 것을 보니 내가 꽤 긴 .. 공감수 6 댓글수 0 2023. 3. 1.
남탓과 유당불내의 이해관계 성북구 주민이 된지 세달이 넘었다. 태초부터 나는 내가 아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산 사람인데, 그럼에도 근래에는 그런 병신같은 면모가 그나마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래서인지 성북구의 다른 동네는 몰라도 내가 사는 동선동 근처만큼은 이제 좀 잘 안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나다니면서 힐끗힐끗 쳐다보던 뒷골목은 여전히 궁금해하면서도 말이다. 의미없는 배달음식들과 과소비로 가득찬 세달간의 독신생활이었다. 대학을 가지않아도 성공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던 고작 희망이 유일한 전략이었던 쓰레기같은 소년시절을 보낸 고졸청년치고는 정말 운 좋게도 꽤 높은 연봉을 받는것이 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던데에 크게 작용했으리. 걸어서 30~40분이면 성북천을 통해 청계천으로 갈 수 있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 집으로 .. 공감수 3 댓글수 0 2022. 10. 2.
창 밖에 피어난 거미와 수미상관의 관계에 대하여 "어째, 인생이 자꾸 반복되는 것 같지?" 지난번 거제도 출장 때, 스승님께서 협력사 PLC 엔지니어인 박차장님을 놀리듯이 뱉은 모욕적 언사였다. 뭐 대단한 일이 있어서 저런 말을 한건 아니었고, 박차장님께서 점검을 꼼꼼히 했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에러. 사소하지만 자주 있었던 에러 때문에 한 말씀이었다. 뭐 사실 스승님이 그런 언행을 보인게 처음도 아닐뿐더러 매주 몇번이고 뱉는 언사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종종 그 대상이 고객사의 임직원들이기도 해서 놀랍지도 않을뻔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번 언사는 평상시 나에게 뱉는 욕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의 한마디를 그가 내보인 가장 유쾌한 웃음을 동반하여 던진 한마디임에도 불구했지만, 바로 옆에서 내가 듣기에는 스승님의 입에서 나온 말 중 가..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9. 5.
Inspire of the moment, 결국 또 저질렀다. 이번에는 조금 큰 일을 저질렀는데 무려 집을 나와서 독립을 해버렸다. 결정의 순간은 역시나 제갈한범스럽게 충동적이었다. 그런데 웬걸 독립이라는 굉장히 큰 결정을 충동적으로 정한 것 치고는 너무나 만족스럽다. 뭐 여러 지인을 초대하기에는 집이 너무 좁다는 점 쯤은 '누구도 초대하지 않으면되지?' 따위의 방어기제로 넘길 수 있을만큼 말이다. 끊임없는 주기적인 충동적 선택의 결과들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나 스스로 잘 알고있다. 물론 그에 대해 후회도 많이 하곤 했다. 내가 나를 놓아버린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어떠한 통찰을 얻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나고 이게 내 인생이야' 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기 시작했다. (물론 전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년에 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7. 3.
ended up leaving “아 좋았는데" 어제 관장님과 스파링 도중 내가 잘 파고들다가 포기하고 백스텝으로 빠져나왔을때 코치님이 한 말이다. 사실 왜 중간에 포기했는지 잘 기억은 안난다. 뭐 관장님 주먹이 너무 아팠다던가 내 호흡이 무너졌다던가 그런 이유였겠지. 아무튼 그때 내가 그렇게 강한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되돌아보면 나는 항상 그래왔다. 처음엔 기세등등 하다가 숨고 피하고 변명하고. 그래선가 무언가를 시작하려해도 끝이 어찌될지 대강은 보인다. 코딩을 해도, 복싱을 해도 다 비슷한 레파토리다. "이럴때는 프로젝트 구조를 이렇게 짜야지" "상대 잽 타이밍에 어퍼컷 카운터를 날려야지" 뭐 장점이라면 계획은 잘 짠다. 그 유명한 타이슨의 말처럼 쳐맞기 전까지만 유효한 계획이지만은. 쉽게 생각해보자면 내가 너무 조급한 성격 탓..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5. 5.
형형색색과 흑백의 사이? 둘 다일수도 드디어 나도 스승이 생겼다. 같은 사무실을 쓰는 그리고 우리 회사가 주체로 있는 컨소시엄의 소속사 강XX 대표님이 그 주인공. 어제 내 스승이 되어달라고 고백해버렸다. 그렇지 않으면 난 이미 면접까지 붙어놓은 대기업으로 갈 것이라고까지 협박했다. 사실 날 놓지 말아달라는 절규에 가깝긴 했다만 아마도 날 불쌍히 여기는 그리고 그 특유의 savior가 되고자 하는 강대표님의 천성이 크게 작용했으리. (그리고 그라면 아마 내 비명을 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장인의 문하생이 되었다. 다행히 나는 지금이 나에겐 절체절명의 순간임을 인지해버렸고, 그래서 지금 정말 많은 것들을 바꾸고 배울 준비를 하고있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내 자신을 재정비하고있자니 아직 고치지 못한 내 고질병이 생각났다. 그 놈의 성질급함..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1.
채워가는 것이란 2022년 3월 요즘은 정말 많은 고민을, 공부를 그리고 일을 하고 산것 같다. 특히 그 놈의 kpx 프로젝트 때문에 죽겠단 말이지. 어느덧 나는 이제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만 1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리고 그 사실이 가끔 나를 괴롭게 한다. 아마 내가 비전공자 출신인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노력하지 않는 것이 그 이유겠지 아마. 이유를 알고 있고 그 사실이 나를 망칠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무섭지는 않다. 지금의 나는 그 어느 때의 나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는 내가 이 업계에 있었던 1년 동안 도대체 무얼 배웠으며 내가 대체 뭘 알고 있고 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 탓에 엄청 힘들었다. (고작 1년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 개발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3. 18.
짧고도 긴 것, 1년 1년이란 얼마나 긴 시간인걸까. 프로그래머로서 인턴을 시작한게 2020년 겨울이니(11월 혹은 12월에 시작했을거다) 이 블로그를 만들고 커리어를 쌓으며 얻는 인사이트들을 여기에 기록하자고 마음을 먹은것이 1년은 더 됐을 것이다. 아.. 이렇게 보면 1년 참 빠르다. 무섭도록 빠르다 정말. 그래서 그 대단한 1년간 내가 어떤 능력을 얻었냐고? - polyglot하게 코드를 짜는 능력 (Java, Python, JS 다 겁나 못한다는 말이다) - 우리 회사 컨설턴트들이 JSON 포맷팅을 틀렸을때 리뷰해서 고쳐주는 능력 (커밋로그에 당신이 이거 틀려서 내가 고쳤다라고 생색내기) - promise와 async&await를 이용해 비동기코드를 동기적으로 처리하는 능력 (정작 asynchronous를 FP에 적용..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2. 18.
64bit 환경에서 변수의 크기는 정말 64bit일까? 얼마 전 갑자기 64비트 환경에서의 변수의 크기가 64비트인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때까지는 신입 면접 질문에서 나오는 질문의 답만 알고 있었고 그 이유는 몰랐기에 바로 구글링 시작 헉 근데 웬걸? 64bit환경에서 integer변수와 long 변수의 크기가 무조건 64bit는 아니라네? 충격적인 답은 뒤로하고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구글링 해대며 스택오버플로우도 뒤져가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봤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64bit 환경인것은 변수의 크기와 상관이 없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 CPU와 OS의 영향을 받는단다. windows OS는 LLP6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int, long 변수의 사이즈는 32bit고 Linux OS에서 int는 32bit, long은 64bit의 크기를 같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20.
API 문서화 도구 Slate 회사에서 프로젝트 개발 관련 다큐멘트를 작성 업무를 배정 받았는데.. Swagger를 쓰기에는 너무 평범하기도 대중적이기도 하고.. 깃북을 쓰자니 이쁘게 뽑히긴 하지만 유료라서 뼛속까지 짠돌이인 나한텐 맞지 않았다. 그래서 오픈소스 API 문서화 도구가 없나 찾아봤는데 역시나 없을리가? Slate라는 툴을 발견했다. 디자인이 이쁘기도 하고.. 마크다운문법으로 index.html 파일 하나만 수정하면 되기에 너무 편하다는 것이 장점 물론 설치과정이 까다롭다면 까다롭다고 말할 수 있을터.. 하지만 개발자인 우리에게 뭐 하나 쉬운것이 있던가?ㅋㅋ 아무튼 Slate를 설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문서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본다. 작성자는 Slate를 윈도우 랩탑에 설치했다. 자 그럼 따라해보자 ! 우리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7. 23.
단단해지기 한 달이다. 한 달. one month. month 뒤에 s가 붙을 정도로 길지는 않다만.. 자정 전에 귀가한 날을 한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산 넘어 산이라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 요즘. 너무 바빠 내가 해온 것들을 활자화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급하게 내 머릿속에 있는것들을 기록하려 글을 써본다. 1. Issue Tracking 능력을 갈고닦자 나의 모든 점을 싫어하시는 강대표님의 "도대체 쟤의 뭐가 마음에 드냐?" 라는 질문에 피재성 대표님이 말씀하셨다. "얘는 모르는 문제도 풀 수 있어요."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7. 4.
MAC에 MSSQL Server 설치하기 혹시나 까먹을까봐, 그리고 맥에 MSSQL을 설치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블로그에 적어본다. 1. Docker 설치 MSSQL을 올릴 컨테이너는 그냥 2코어 램 2~4GB가 적당하지 않을까? 물론 테스트용으로. 2. MSSQL 다운로드 터미널에서 아래 커맨드를 입력해 MSSQL을 다운받는다. sudo docker pull mcr.microsoft.com/mssql/server:2019-latest 또한 아래 링크에서 MSSQL 최신버전을 찾아볼수 있다. 맞는 버전을 골라 위 커맨드의 server:뒤에 붙일것. https://hub.docker.com/_/microsoft-mssql-server Microsoft SQL Server Take full advantage of Docker Hub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19.
삽질 그리고 겉돎 삽질이다. 그래 또 삽질. 전력거래소에 들어가는 수요예측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거의 끝났다. 리드개발자이신 피대표님이 전망입력&조회 기능구현을 시키셔서 어제 끝 마쳤는데.. 사실 내가 100% 다 한것도 아니다. 피대표님이 절반은 하신듯. 그래도 조회기능은 완벽히 내가 했다. 그건 쉬운거라고? 싸움 잘하냐? 어쨌든 전력거래소 프로젝트는 외부망 접속이 되지 않아 SaaS기반이 아니라 윈도우 프로그래밍으로 개발해야한다고해서 의도치않게 C#으로 개발했다. 이렇게 잡부스택이 돼가는걸까.. 아무튼 삽질 지겹다. 근데 또 재밌기도 해. 고통스러워서 그렇지.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도 조금은 알듯 말듯... 사실 알듯 몰라서 더 힘듦.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고집이 남아있는지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거 하나만 본다. 조..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3.
어쩌다 C# 어쩌다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KPX 프로젝트 때문인데.. 전력거래소는 보안시설이라 외부망 연결이 되지 않아 SaaS 구축이 불가능해 윈도우프로그램으로 SW를 제공하기로 했다. C#은 한번도 안 써봤는데.. 강대표, 피대표님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되려면 이것저것 다 할줄 알아야 한다고 하신다. 저는 웹 개발자인데요?... 두분 다 카이스트 출신이라 말은 되게 쉽게 하신다. 아무튼 별 희한한 경험을 다 해보고 있다. 사실, 웹 프론트 퍼블리싱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그런 내가 C#으로 윈도우 프로그램 클라이언트 디자인을 짜고있다. 뭐 재미도 있고.. 나중에 언젠간 혼자서 프로그램 만들때 써먹을 일이 있겠다만.. 어찌됐건 웹 개발 좀 하고싶다.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면 다시 본업인 웹 개발로 돌아..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5. 26.
도의적 부끄러움 뭐 같은 스타트업과는 2021년 4월8일부로 인연이 끝났다. 스타트업이라 개발자 구하기 쉽지 않은 사정이야 잘 알겠다만, 그렇다고 구인 할 때 거짓말로 사람을 꼬시면 안되지. 아무튼 좋은 소식이 있다. 위에서 얘기한 뭐 같은 스타트업과는 이별하고 내가 가고싶었던 에너지업계로 가게 되었다. 개발자로서. SMP3라는 회사인데.. 대표님 되시는 분은 엄청 진득하신 분이시다. 더 마음에 드는 부분. 에너지효율화 교육받을 때 같이 받던 도영이형이 다니는 회사다. 개발자를 구해야해서 도영이형이 나를 추천했단다. 에너지업계의 개발자. 언젠가부터 특수한 도메인을 가진 개발자로 살고 싶었다. 에너지 업계에서 일 하니 뭔가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일 하는 사람 같잖아. 모름지기 백엔드 엔지니어라면 서비스기업에서 대용량 트래..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7.
Node.JS in TypeScript Node.js는 자바스크립트 런타임이다. 빌드가 빠르단다. 그리고 이름이 마음에 든다. 이쁘다. 뭔가 자바는 하기 싫었다. 그냥 무작정.. 다른 언어를 해보고싶었다. 이것저것 코드들 살펴보고, 또 짜보기도하고.. 해보니 내 마음에 쏙 든다. 첫 눈에 반한 것처럼. REST api도 짜봤다. 더 마음에 든다. 스프링마냥 이것저것 설정해주지 않아도 되고.. TypeScript로 Node.JS 코드를 작성하니 타입에러 방지가 쉽다. 책 한권 사지 않고 그 때 그 때 필요한것들을 구글링으로만 해결하고 있는데 아직까진 배우는데에 무리가 없다. ' 언어는 도구일뿐이야 ' 라고 하는 개발자가 되고싶었지만 지금은 Node.JS만큼은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싶다. 그만큼 마음에 든다. 얼마전에 CRUD..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2.
전국에 있는 199개의 장비를 업데이트 하라고요? 동기에게 업무분장이 내려왔다. 제목 그대로다. 나에게 내려오지 않았음을 천만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순간 든 생각. ' 아 저걸 도와야 내 실력이 늘겠다 ' 바로 동기에게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한 후 FTP를 이용해 199개의 장비의 소스코드를 하나하나 바꿔줘야하는건가.. 이 모니터링 디바이스 설계자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이길래 처음에 설계할 때 업데이트용으로 형상관리나 뭐 그에 준한 조치를 하지 않은거지 원망도 했다. 내가 먼저 자동화를 해야겠다 하고 동기에게 말을 한것은 맞는데 막상 하자니 너무 괴롭더라. 입사한지 이제 3개월차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닌가? 아님 말고.. 어찌저찌 찾은 키워드. 'batch' 와 '쉘 스크립트' 였다. 여러 삽질을 해본 결과 batch파일로 for loop를 디바이스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2. 25.
자기객관화와 수긍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잘렸다. 한 7년전 쯤의 일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굳이 여기에 쓰지는 않으련다. 여튼 그래서 입대를 앞두고 있던 나는 군대를 가지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또래 평범한 남자들에 비하면 2년 정도 시간을 벌었으니 그 어드밴티지를 잘 이용해 더 격차?를 벌리겠노라고. 벌리긴 뭘 벌려.. 멍청한 소릴 했다. 어쨌건 결과는 당연하게도 게으름의 완승. 퍼질러 자고 술에 절고 담배에 찌들린 세월이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고졸 백수 20대초반의 평범한 모습일 수도 있겠거니.. 이제 와서야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 ' 격차를 벌리겠다 ' 라고 다짐한 순간, 정말 역설적이게도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아마도 그 말을 내뱉던 내 목소리의 미..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2. 22.
개발새발 404에러다 ! 로그에 BeanCreationError가 보인다. context-mapper.xml에 path를 잘못 지정한듯하다. 이번주 언제였나? 전자정부프레임워크로 대시보드에 데이터를 띄우라는 첫 업무를 받았다. 딱 기대한 수준의 업무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어렵다. 처음 써보는 프레임워크라서? 머리로 이해한 MVC패턴과 실제 코드작성은 하늘과 땅 차이라서? 초짜개발자라서? 뭐 변명거리는 많다만 내가 기본기가 부족하다는게 학계의 정설인듯 하다. 뭐 같다 정말. 그래도 일하면서 다시금 기본기를 다지니 이렇게 잘 외워질수가 없다. Controller -> Service -> Impl -> DAO -> XML 순서로 데이터가 움직인다는 것.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이란 하나의 유기체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8.
개발 좀 하고싶다. 요즘 이유없이 피곤하다. 집에서도 잠을 잘 자고 심지어 셔틀버스 타고 출퇴근하기에 출근길에 한시간, 퇴근길에 한시간씩 더 자는데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하다. 잠은 잘 수록 피곤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요즘 본인은 바쁘면서 한가한 굉장히 기묘한 체험을 하고있다. 신입 개발자로서 개발과 공부를 병행하며 엄청나게 바빠야하지만 회사는 무척이나 바쁜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개발서류작업만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고있는게 정녕 맞는 일인가 라는 의문만이 쌓인다.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할텐데.. 아무튼 할 일이 없는 내 처지가 불쌍해 이렇게 한탄해 본다. 이럴땐 차라리 내가 개발자가 아니었다면 쉬며 돈 번다고 좋아했을건데 라고도 생각해본다ㅋㅋ 업무시작시간 30분 남겨두고 심심해서 글 적어봤다. 오늘은..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21.
삽질 on and on and on..~ 삽질 지겹다. 입사 한달 차의 개발자가 지겹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겠냐만은? ( 근데 사실 이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해도 된다고 봄) 간단한 테스트용 환경을 잡아주는것만 해도 수많은 오류와 만나 혈투를 벌이는 내 자신이 싫다. 나에겐 그저 빛 같은 존재인 카카오 개발자 용재형에게 안된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아무리 쉬운것도 모르면 어렵다' 라는 아주 위로가 되는 말을 해줬다. 용재형은 2~3년차때까지 삽질은 물론 5년차까지때도 개발자의 길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는데 그럼 나는 말 다했지 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삽질을 하게 될것이 눈에 훤한데 단지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이만 커피 내리러 가본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13.
DB 인덱스의 원리와 B-Tree에 관한 고찰 어떻게 인덱스를 걸어서 조회를 빠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너무 궁금했기에 DB 인덱스의 원리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내 개인적 추론으로는 어레이리스트식으로 구현해서 RAM의 랜덤 액세스가 가능한 성질을 이용해 인덱스를 거는 것이 아닐까해서 검색해 보았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찾게 되었다. 아무튼 원리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인덱스는 칼럼이 Key 칼럼과 ROWID 칼럼 두개로 이루어져 있기에 훨씬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고 한다. 구글링해서 찾은 설명이 압권이다. ' 간단히 말해 인덱스는 책 맨 뒤에 있는 용어설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찾고자 하는 단어가 있다면 뒤에서 찾아서 페이지로 이동하면 끝 ' 위 문구 덕에 이해하기가 매우 쉬워졌음에 공유해본다. 아무튼 찾아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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